[투자의맥]외국인·기관, 철강·IT가전 팔고 미디어·교육 샀다

  • 등록 2016-05-16 오전 8:19:50

    수정 2016-05-16 오전 8:19:5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BNK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철강과 IT가전 업종을 순매도한 반면 미디어와 교육업종을 동반 순매수한 점에 주목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업종은 6개에 불과했다”며 “26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철강과 IT가전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들 두 업종은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포스코(005490)LG전자(066570)로 동반 매도세가 집중되며 각각 -7.5%, -9.8%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CJ E&M(130960)과 중국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는 CJ CGV(079160)를 중심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쇼박스(086980)까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됐다.

한편 임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과 컨센서스 상회율, 전년비 증가율이 모두 양호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13일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중 실적이 발표된 기업은 233곳이며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비중은 36조1000억원 중 30조1000억원으로 84%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191조8000억원 중 981조원으로 82% 수준이다.

그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종목의 비율과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의 비율이 각각 55.4%, 33.9%로 2011년 이후 가장 높다”며 “컨센서스 상회율도 5.8%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는 9.9%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틸리티, 에너지, 화학, 조선, 은행은 증가율이 크게 나타나며 기여도가 높았고, 디스플레이, IT가전, 상사/자본재, 반도체, 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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