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아타우 일본피해, 간토에 600mm '홍수 쑥대밭'

  • 등록 2015-09-11 오전 9:21:03

    수정 2015-09-12 오후 2:41:3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태풍 아타우 일본피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18호 태풍 ‘아타우’가 강타한 일본 간토 지방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다.

태풍 아타우 일본피해는 이틀 동안 최고 600mm가 넘는 폭우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본수도 도쿄 인근 이바라키 현과 도치기 현에 이틀 동안 무려 6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한 것이 컸다. 30미터에 달하는 제방이 뚫릴 만큼 폭우의 위세는 거셌다.

일본 당국이 집계한 태풍 아타우 일본피해 현황에 따르면 배수로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고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여성이 매몰돼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또 수력 발전소 3곳이 수몰돼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인 신칸센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는 안전을 위해 임시 휴교했다.

일본 기상청은 주민 15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태풍 아타우 일본피해는 태풍이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뀐 뒤 태평양에서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예상외로 커졌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산사태와 하천 범람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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