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 관련 특허 대부분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과 무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핵심기술인 수소 생산과 공급 관련 특허 70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차량 ‘미라이(MIRAI)’를 출시했다. 그러나 5만7500달러(약 6387만원)에 달하는 가격과 제한된 생산대수가 보급에 걸림돌이었다. 도요타는 특허 공개로 수소연료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E)와 닛산자동차 등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대기업도 수소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들의 특허 공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6월 전기차 관련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구글도 애플 중심의 모바일 운영체제(OS)와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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