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와인을 덥혀서 먹는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한겨울 캠핑장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감기에도 효과가 그만이다.
와인에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톡 쏘는 향의 향신료를 함께 넣어 끓여 만드는 글루바인(Gluhwein)은 추운 독일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유래됐다. 원기 회복이나 감기 예방을 위한 약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이 각지로 퍼져나가 프랑스에선 ‘뱅쇼’, 미국에선 ‘뮬드와인’ 등으로 불린다.
글루바인은 만들어서 바로 먹어도 되고, 식혀서 병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도 있다.
<재료>-4인분
와인 1병(750ml), 사과 반개, 레몬 반개, 오렌지 반개, 계피 스틱 1~2개, 정향 4~5알
<만드는 방법>
1. 과일은 껍질째로 끓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 얇게 썰어 준비한다.
2. 정향과 계피는 건져내기 쉽도록 티백 주머니에 넣는다.
3. 냄비에 1, 2의 재료들을 넣고 와인을 부어 끓여준다.
4.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에서 30~40분 정도 끓인 후 적당히 식혀서 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연한 맛을 원한다면 물을,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설탕이나 꿀을 넣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