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6일 ‘장성택 처형’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

  • 등록 2013-12-15 오후 5:45:16

    수정 2013-12-15 오후 5:45:1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북한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측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정부 측에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부와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정세 분석과 대책 등이 논의된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4월2일 처음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고, 4월26일(개성공단 사태 관련)과 6월10일(남북 당국회담 관련)에도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청와대는 휴일인 15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지도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숙청작업이고 장성택 처형 이후 대규모 추가 숙청이나 내부여론 결집을 위한 대남 도발, 김정은 반대세력의 소요사태 발생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현재 북한에 특이동향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만큼 김장수 안보실장 주재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 등 별도의 안보 관련 회의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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