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이 최근 박근혜 정부 내각 인사들에 대한 사퇴 요구·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등으로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 “모든 사람들이 다 물러나면 누가 국정을 감당하나”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로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돌아올 것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법인카드 개인 사용 의혹을 받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준 동의와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 국정원 등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등 과 관련 황교안 법무부 장관·남재준 국정원장·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다음주께 제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 부처의 조직 안정성을 기할 생각은 않고 청문회에서 한 명을 떨어뜨려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정쟁적 발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수장을 뒤 흔들어 정국 불안을 야기하고 국정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마을 운동·창조경제 등 현 정부의 중점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사회경제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책임 있는 정당이면 알아야한다”며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은 무조건 반대하고 부자에게서 뺏어서 나누겠다는 것은 극단적 편 가르기로 우리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트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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