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최근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하인즈케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3G캐피털이 끝없는 식탐을 과시하고 있다.
3G캐피털의 호르헤 파울로 레만은 1억 브라질헤알(564억원)을 주고 브라질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딜레토 지분 20% 가량을 인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브라질 억만장자인 레만은 버핏의 오랜 친구로 올해 초 하인즈케첩을 함께 인수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소식통은 3G캐피털이 지난 1월 이 같은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딜레토는 1922년 이탈리아 북동부지역에서 생긴 아이스크림 브랜드지만 1930년대 파산했고 창업자가 2차 세계대전 후 브라질로 이주한 후 창업자 손자가 지난 2009년 딜레토를 부활시켰다. 소식통은 브라질 전역에 3000개의 매장이 있으며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3G캐피털은 지난 2010년 버거킹 지분에도 투자했고 지난 2008년에는 맥주업체 AB인베브를 인수하는 등 식품 관련 업체 투자를 주로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