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병이란 위와 장 외벽 속에 음식 독소가 쌓여 위장 외벽이 붓고 굳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기서 담(痰)은 음식과 스트레스에 의한 유해물질, 바이러스나 염증으로 생성된 독소물질이다.
위와 장에서 만들어지는 독소물질은 혈액에 투과된 후 위와 장 외벽의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장과 심장 등 전신 면역계에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독소물질이 체내에 쌓이면서 병을 유발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은 “독소물질의 진원지인 위와 장에서 담이 전신으로 퍼져 근육에 쌓일 경우 근육조직이 굳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어깨결림 현상 등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요통이나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 경우도 담적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발효 한약과 초음파 마사지로 굳은 조직 풀어줘
최 원장은 “근육의 담, 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담적 독소 제거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담적병으로 진단되면 위벽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발효 한약을 3~4개월 처방하고, 굳어진 위를 풀기 위해 초음파 기기로 위의 심부까지 열을 전달해 마사지해 준다”고 말했다.
담적병을 예방하려면 폭식이나 과식보다는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시간도 20~30분 정도로 정해 천천히 먹는 것이 좋고, 가능한 유기농 식품이나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채소·과일을 섭취토록 한다.
도움말=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