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점유율 7년만에 10% 재돌파

지난달까지 119만8194대
2005년 11% 기록 이후 첫 10% 돌파
  • 등록 2012-12-24 오전 10:51:20

    수정 2012-12-24 오전 10:51:2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지난 2005년 이후 다시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총 119만8194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기 등으로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졌다 2009년 9%대를 회복했다. 이후 올해 다시 10%를 넘어선 것. 올해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현대·기아차는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의 성과를 냈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주력 모델인 준중형급 차량 랑동과 K3를 선보이고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005380)의 중국형 아반떼인 위에둥이 20만대 이상이 팔리며 크게 기여했고 베르나도 18만8000대가 팔렸다. 지난 8월 출시된 랑동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6만3000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차(000270)에서는 중국 현지 모델인 K2가 13만대 가까이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스포티지R과 포르테도 각각 6만~7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중국 3공장에서 신형 싼타페를 생산하게 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점유율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오는 2014년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중국에서의 생산 능력도 크게 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일본 업체들의 거센 반격과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보호 정책 등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내실 있는 경영활동으로 판매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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