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2Q 영업익 줄었지만…`스마트폰 회복세`

데이터수익 전년비 37.5% 증가 1838억원
스마트폰 가입자 전년비 83% 증가 210만명
  • 등록 2011-07-29 오전 9:31:29

    수정 2011-07-29 오전 9:31:2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LG유플러스가 2분기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데이터 수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LG유플러스(032640)는 올 2분기중 매출 2조303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35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반기 3사 합병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143억원, 당기순이익은 892억원이라고 부연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표상으로 하락했지만, 스마트폰 관련 수치는 괄목할 만하게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무선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8468억원을 기록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만195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해 3만원대를 회복했다. 가입자는 11만명이 순증한 누적 91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 수익은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데이터 수익 ARPU 또한 전년보다 33% 증가한 6709원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2분기에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빅` 등 단말 라인업 강화로 스마트폰 순증 가입자 95만명을 확보, 전분기보다 83% 증가한 210만명을 달성했다.

한편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948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지난해보다 85.3% 증가한 357억원을 벌어들였다. IPTV 누적가입자는 75만명이다.

인터넷전화는 누적가입자 303만명을 기록해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초고속인터넷은 누적가입자 282만명을 기록했다. 데이터(유선) 수익은 e비즈 부문 및 솔루션 부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229억원을 벌었다.

한편 2분기 마케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3940억원을 썼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7월 시작한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내년 7월 전국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10월에는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하고, LTE 패드 또한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 U+, 2Q 마케팅비 3940억원..전년比 0.6%↑
☞LG U+, 2Q 당기순익 353억원..전년比 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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