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하이닉스 `증자+자산매각` 유동성 숨통

  • 등록 2009-05-19 오전 10:04:21

    수정 2009-05-19 오전 10:04:21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최근 높은 경쟁률 속에 성공리에 유상증자를 마친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자산매각까지 나서면서 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험에 마침표를 찍고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경쟁력 강화까지 기대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무석산업발전집단유한공사와 합작으로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하이닉스는 합작사에 중국 현지공장 및 국내 후공정 일부시설을 3억달러에 매각, 자금 유동성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하이닉스는 이미 유상증자 공모를 통해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채권단의 추가 차입금 지원 400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여기에 후공정라인 매각을 통한 자금이 5000억원 가량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흑자 전환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겨져 3분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금 조달로 생존에 대한 우려는 완존히 해소됐다"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50나노 전환이 예상되며,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실적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성 자산이 확보되면 경쟁사 대비 여유있는 운전자금으로 공격적인 가동율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 설립으로 중국 내 D램 일괄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시장개척 효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하이닉스의 유일한 해외생산법인이 있는 중요한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수요가 연평균 17%로 급성장하는 판매처"라면서 "이번 후공정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과 물류비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도 "이번 중국 합작사 설립으로 영업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후공정 아웃소싱 비중은 현재 30%에서 50%로 높아질 것이며 중국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유증+자산매각…유동성위험 벗어나"-씨티
☞씨티 "韓기업이익 개선에 초점…조정때 사라"
☞"하이닉스 中일괄생산, 원가경쟁력↑..유동성개선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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