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요즈음의 부모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자식을 키우느라 손발이 마르고 닳도록 일했는데, 이제 쉴 만하다 싶으면 손자·손녀가 기다리고 있다. 귀여운 손자·손녀를 기꺼이 맡았지만, 막상 쇠약해진 몸으로 아이를 안고 업고 한다는 것이 여간 무리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맞벌이부부들은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다. 김수진씨(33·여)는 지난달부터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출근하고 있다. 김씨는 “어머니의 관절이 좋지 않아 작년 봄 가까스로 치료했는데, 아이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 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고 있지만 어머니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한다.
해당 항목이 하나라도 있다면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관절염은 생활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이기에 관절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동작을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관절염 증상에 맞춰 전문 운동치료사의 처방에 따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족발, 곰국, 도가니탕, 가오리, 홍어, 돼지 껍질, 복어 껍질, 아귀 등 교원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관절염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 두 가지 이상의 해당 항목이 나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황규선 원장은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면 우선 자신의 관절을 믿어야 한다. 관절은 100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으니까. 단지 약해지고 손상되었기 때문인데, 다시 튼튼해지도록 복구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관절에 유익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관절이 아픈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나이든 관절은 진액이 마르게 되면서, 즉 교질이 감소해 ‘생명의 물’이 줄어들고 약해져 아픈 것이다. 따라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관절 주위의 연조직을 튼튼하게 해주며, 뼈와 연조직을 덮어주는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치료와 관리 과정을 거침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을 다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