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3분기 실적시즌..`눈높이 낮춰라`

삼성·LG전자, 20일 전후 실적 예정
LG디스플레이 14일..삼성전기 하이닉스도 뒤이어
IT제품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악화 전망
  • 등록 2008-10-07 오전 10:17:32

    수정 2008-10-07 오전 10:17:32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IT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오는 20일 전후로 공개된다.

7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14일(이하 잠정)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전자가 20일, 삼성전자는 21일에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전자계열사들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잇따라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삼성SDI는 22일, 삼성전기는 23일, 삼성테크윈은 21~24일 사이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30일쯤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기 침체 우려가 IT제품 수요 둔화로 연결돼 3분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 급락과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이 더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FN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평균 컨센서스는 매출 18조7514억원, 영업이익은 1조2920억원.(이하 본사 기준)

그러나 9월 하순이후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7300억~9800억원대로 평균 9100억원으로 집계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것은 지난 2007년 2분기. 당시 삼성전자는 9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LCD부문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하고, 휴대폰은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의 경우 이번 실적의 관전포인트는 수요 둔화에 대비한 생존전략과 구조조정에 대한 회사 측 입장, 50나노급 D램과 40나노급 플래시 등 신제품 양산 계획, 휴대폰 전략, 미국 샌디스크 인수 추진 등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5500억~6000억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휴대폰 부문 실적과 평판TV, PDP 모듈 등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또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경우 휴대폰부문에서 두자릿 수의 마진이 가능한지, LG디스플레이는 판가 급락으로 수익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가 실적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6분기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DP패널에서 삼성전자와 공동 경영으로 생산효율성이 개선되고 CRT부문에서 환율상승 덕을 봤을 것이란 의견이다.

하이닉스는 본사기준으로 3분기 4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한편 전자업계 실적과 관련 환율효과는 물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에 따른 3분기 실적 악화 여부와 4분기 전망, 환율 급등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 여부가 중요하다"며 "특히 미국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 둔화에 따른 주요 IT기업들의 위기관리와 대책도 살펴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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