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주체 복귀..IT·철강 대형주 `팔자`

  • 등록 2007-11-27 오전 10:25:22

    수정 2007-11-27 오전 10:25:2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7일 시총 1, 2위 종목이 속해있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업종이 큰 폭의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는 한때 3% 이상 하락하며 한때 1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2.52포인트(2.83%) 하락한 1802.8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을 집중 매도하면서 이들 업종의 낙폭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4.4%, 철강금속은 4.1% 하락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는 5.15% 하락하면서 다시 53만원대로 추락했고, 2위 종목인 포스코(005490) 역시 4.4% 떨어져 56만원대까지 밀린 상황이다.
 
외국인외에도 개인이 217억원, 기관이 29억원을 순매도 하는 등 수급상으로도 불안한 흐름이 연출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날 외국인 매수세는 일시적인 것이었을 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 당분간 매도우위의 거래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은 차익실현하기 딱 좋은 시장"이라며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는 여타 아시아 국가보다 뒤떨어지는데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선진시장보다 불안한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앞으로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30%선에 도달하기 전까지 외국인 매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기관과 개인이 잘 사주고 있는 지금, 외국인이 굳이 매도를 멈출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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