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 "美·유럽업체 인수의향 있다"

FT 인터뷰.."美·유럽 접근성 강화"
종전의 회의적인 시각과 상반
업계 "獨티센그룹·US스틸 등 후보군"
  • 등록 2007-10-10 오전 10:24:43

    수정 2007-10-10 오전 10:24:43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이구택 포스코(005490) 회장이 적절한 기회가 제공된다면 상당 규모의 미국 및 유럽 철강업체를 인수합병(M&A)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제41차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 참석차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이구택 회장은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M&A는 적절한 상황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포스코의 지역 점유율은 5%를 넘지않는다"며 "철강산업이 보다 세계화돼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종전까지 이 회장은 M&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잇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대형 인수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

전일 한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M&A 귀재인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도 책에서 M&A의 80%는 실패한다고 했다"며 "실패요인 중 하나는 상투를 잡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수 후보 업체에 대해 이 회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독일의 철강업체인 티센크룹과 미국 최대 제철사인 US스틸을 잠재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각각 유럽 지역과 미국에 기반을 둔 이들 업체가 세계화를 지향하는 포스코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회장도 "자동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시장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단 포스코의 전체 경쟁력에 도움이 돼야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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