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려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 유럽의 가판 보도를 인용,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루이스 부스 포드 유럽법인 대표와 만나 이 회사 계열사인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인수를 논의했으나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우려해 지난달 말 논의를 중단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외에 포드의 또다른 계열사인 볼보도 인수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치오네 CEO는 지난 9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부블리카와 인터뷰에서 "피아트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세계 3~4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초에는 또 오는 6월말까지 제휴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해 시장의 다양한 추측을 낳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