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대우전자부품은 차세대 레이저 프로젝션 디스플레이(LPD) 분야의 핵심기술인 `녹색 레이저 광원변환(G레이저)`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G레이저 광원 기술은 적색광선인 1064나노미터(nm)의 레이저 다이오드 파장을 별도 칩을 이용해 변환, 532나노미터의 녹색광선 파장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LP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적·청·녹 삼원색 레이저가 필요한데, 그동안 녹색레이저 광원기술이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녹색레이저 광원기술이 개발되면서 단색이 아닌 컬러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대우전자부품측의 설명이다. 또 소형 프로젝터 개발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DMB 휴대폰·PMP·내비게이션 등 각종 휴대 단말기에 이를 장착해 14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대우부품(009320) 관계자는 "이 기술은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코닝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대우전자부품이 개발에 성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