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한국 정치 상황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밝혔다.
|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정례 브리핑 중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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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인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그는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수십 년 전 어렵게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인들이 헌법에 명시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한미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 정당 등을 초월한다”면서 “우리는 양자 관계에서 이룬 성과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추진할 것이며 강력한 한미일 파트너십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는 “이러한 노력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의 핵심으로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정에 필수적”이라면서 “이처럼 한미 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모든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