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그간 공식석상 등장을 자제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 멜라니아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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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멜라니아 여사가 등장했다.
당초 공개된 연설자 명단에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대선 가도에 나선 후에도 대부분 행사에 동행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적으로 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무대에 등장해 “이 도시는 여러 세대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두려움 없는 지도자를 배출해 왔으며, 그 업적은 세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며 “뉴욕시와 미국은 그들의 마법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고 여러 세대에 걸쳐 기대치를 재설정할 내일의 국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을 위해 안보, 번영, 건강의 씨앗이 다시 한 번 뿌려지는 멋진 미국을 상상해 보라”며 “미국의 위대함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함께 돌진하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해 내일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어 보자”며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미래, 그리고 이제 우리의 다음 총사령관이자 최고 통수권자인 제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고 이날 유세 행사에서 마지막 연설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소개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의 깜짝 등장 배경과 관련해 “전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로는 대체로 조용히 지내며, 남편의 2024년 대선 캠페인 중에도 몇 번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번 달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멜라니아’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서 최근 더 많은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집회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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