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북 문경시 냉동식품공장 화재에 대응해 소방 공무원 2명이 현장 활동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한 ‘사고조사단’을 5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 남화영 소방청장이 지난 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엄수된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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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합동조사단은 30일 간 운영하며 최초 상황 대응부터 화재 진압·구조 활동, 현장 지휘 과정 등 현장 대응 활동과 안전 관리의 문제점, 샌드위치 패널의 구조·내화적 문제점 등 건축 구조 전반을 확인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순직 사고를 계기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 특성 분석 및 내화 성능과 구조물의 붕괴 관계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사단장은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맡아 2개 분야(안전관리조사반, 화재조사반)로 구성하고 민간 전문가, 소방 노조와 직장협의회(직협)도 참여한다. 조사단은 총 25여 명으로 구성되며, 소방방재학과 교수, 건축내화·구조 전문가, 소방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와 전국소방노동조합, 소방공무원 직장연합협의회 추천 위원,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담당 공무원이 포함된다.
소방청은 현장 대응·교육·훈련 개선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6일 1차 현장 점검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자료 수집과 사고 분석을 실시하는 등 정밀하고 구체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