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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8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식 6만2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박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5.37%로 늘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저가 매수’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엔터사 주가를 끌어내린 앨범 판매량 역시 예상보다는 덜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1월 컴백한 아티스트들의 앨범 초동 판매량도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난해 11월과 유사하게 6일 만에 엔터4사(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합산 시가총액의 15%가 증발한 점을 짚었다.
국내에서 앨범 판매량을 볼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는 한터차트, 써클차트다. 한터차트는 데일리도 공개하기 때문에 앨범 발매 직후 초동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 출고·배송까지 온전히 반영하는 곳은 써클차트다. 1월 JYP의 ITZY와 엔믹스가 컴백한 이후, 시장에서는 국내에 더 집중된 한터차트의 데일리 통계만 발표되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즉, 해외 판매량이 추가되지 않아 매우 저조한 성적처럼 보이는 최소한의 판매량만 공유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매주 목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써클차트 위클리, 해외 유통의 레깅까지 감안해 더욱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월간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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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 이전에는 팬 입장에서 덕질을 즐길 수 있었던 상품은 앨범 뿐이었다. 가수들의 글로벌 투어도 없었고, 그렇기에 공연장 앞에서 굿즈를 살 수도 없었고, 팬덤 플랫폼도 이렇게까지 활성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팬 입장에서는 신규 앨범도 사야하고, 가격이 인상된 콘서트 티켓도 사야 하고, 공연장 앞에서 신규 굿즈도 사야 하고, 팬덤 플랫폼에서 스타와 소통하려면 월정액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 감소→전체 매출액 감소가 아닌, 앨범에 국한된 감소→다양한 항목(콘서트·굿즈, 시장 성장에 따른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수익, 광고·지식재산권(IP) 단가 상승)으로의 매출 및 팬덤 소비 분산→전체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주,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
회사별 전체 앨범 판매량의 증가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는 정규·미니 앨범만이 아닌 싱글·디지털 등 다양한 형태로 앨범 발매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 또한 한국 외에 미국·일본·중국향으로 제작돼 잠재적 성장을 예상한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엔터업종은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2024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에스엠 15배, JYP Ent. 19배, 하이브 30배) 영역에 진입했다”며 “올해에도 BTS가 돌아오는 내년에도 엔터4사 합산 이익은 두자리 증익으로 변함없는 성장주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박진영 대표의 JYP 지분 확대)에게는 좋은 찬스인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