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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성과가 매우 높다고 응답한 국가는 베트남(50.0%),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42.9%), 미국(35.8%) 순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영국, 네덜란드 등 일곱 차례, 8개국의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전체 경제사절단의 약 16% 규모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 중에는 베트남에 가장 많은 25개 중견기업,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23개, 미국에 20개 기업이 함께했다. 두 개 이상 국가에 방문한 중견기업은 약 37%다.
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술 교류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21.0%)하고 신규 계약 수주 등 판로 개척에 성공(6.2%)했다고 응답했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교류 등 MOU 체결’은 중동(38.1%), ‘신규 계약 수주, 바이어 확보 등 판로 개척’은 아랍에미리트(1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견기업인들은 ‘현지 정부·기업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33.3%) ‘해당국의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9.6%) 등 향후 현지 진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교류, 정보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 전체가 참여해 국가 간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포럼(50.0%)’이 가장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이밖에 업종·단체별 교류·협력의 장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26.7%)과 ‘MOU 체결식’(16.7%), ‘무역 등 비즈니스 상담회’(6.6%)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교역 대상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원료 공급처 및 새로운 파트너 국가와의 교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상대국과의 교류,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간 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회성 교감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경제사절단 참여 지속·확대는 물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지원책 마련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