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각종 비위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된 가운데,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이 직무를 대신 맡게됐다.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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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7일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안 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한다고 밝혔다.
안 기획관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감찰2과장, 부산지검 부장검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올해 9월부터 대검에서 마약·조직범죄기획관으로 일해왔다.
한편 이정섭 검사는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선후배 검사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도와주고 처남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기록을 조회해줬다는 의혹, 코로나19로 모임 제한이 있던 시기에 스키장 리조트에서 재벌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자녀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의혹들을 제기하자 검찰은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고 강제수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