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소속인 박성중·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을 조사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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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빠르면 12일,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가짜뉴스로 대선을 공작한 국기문란 사건이고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명명백백히 사건을 규명해보자는 것”이라며 “(대선공작이) 반복돼선 대한민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는 없다”고 피력했다. 언론 탄압 의도에 대해선 “그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청문회와 현안질의에 출석할 증인으로 박 의원은 “야당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KBS 사장, 관련 있는 참고인으로 김만배씨나 신학림 전 위원장, JTBC 사장 등이 우선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을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선 “통상 청문회 때 정치인을 부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