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혼 절차가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이혼 남녀들은 과거 배우자를 어떻게 평가할까. 남녀 모두 ‘상종 못할 사람’이라는 평가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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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4~1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518명(남녀 각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배우자를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에 ‘상종 못할 사람’(남성 65.6%·여성 71.8%)이 가장 많았다.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남성 34.4%, 여성은 28.2%로 나타났다.
이혼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은 각각 재산 형성 과정과 부당 행위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가장 심하게 대립한 부분으로 남성 41.3%는 ‘재산 기여도’, 여성 39.0%는 ‘부당 행위’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부당 행위’(35.5%), 여성은 ‘재산 기여도’(34.4%)를 들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자녀 양육권’(남성 15.1%·여성 17.4%)과 ‘이혼 여부’(남성 8.1%·여성 9.2%)로 답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으며 상대의 어떤 단점이 새롭게 노출됐나’라는 질문에서는 남녀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악질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6.3%로 가장 많았다. ‘악랄한’(28.2%), ‘냉혈 인간’(20.4%), ‘뻔뻔한’(15.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8.2%가 ‘뻔뻔한’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냉혈 인간’(27.0%), ‘악질적’(21.2%), ‘악랄한’(13.6%) 등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