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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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3월 3일부터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주 1100여회를 운항했으며 이는 국제선 운항의 24%를 차지했다.
이번 증편 방안 합의는 ‘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의 후속조치로 국토교통부는 2월 이후 중국 민항총국(CAAC)과 한-중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으며 최근 양국간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방역규제에 따른 별도의 운항횟수 제한 없이 양국간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우선 3월 중에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되며 그 밖의 노선에 대해서도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 일원화(인천)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3월 1일부터 운항을 재개 했으며 제주-시안(진에어) 및 대구-옌지(티웨이 항공) 노선은 3월 16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월말 62회에서 3월 둘째주까지 80여회, 셋째~넷째주까지 110여회, 다섯째주에는 200회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항공사별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한-중 국제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별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면서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