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대학교에 폭발물 설치' 허위 글 게시한 20대 검거

  • 등록 2022-11-17 오전 9:20:54

    수정 2022-11-17 오전 9:20:54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전북 전주시 소재 한 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소재 한 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육군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전북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한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2시 30분께 (폭발) 타이머를 세팅해뒀다’, ‘(폭발물이) 터졌다. 사람이 죽었다’, ‘다치고 싶지 않으면 근처로 가지 마라’ 등 폭발물 설치를 암시하는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군 폭발물처리반 등 관계기관과 함께 3시간여 동안 대학교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위험 물질을 찾지 못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의 아이피(IP)를 추적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전주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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