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 거대 의석수 힘자랑"

"민주당, 야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득 본 정책 없어"
"임국 종료 후 무조건 첫 안건으로 처리하게 돼 있어" 토로
이태규 인수위원 사퇴엔 "합당 시너지에 찬물"
  • 등록 2022-04-13 오전 9:16:57

    수정 2022-04-13 오전 9:16:5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에 “힘자랑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 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날 민주당이 당론으로 검수완박을 채택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사실 문재인 정부 내내 저희 당 무시하고 입법 강행해서 크게 득 본 정책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을 대장동 수사와 관련지어 설명했다. 그는 “대장동 수사가 이재명 게이트인가요? 저희는 그렇게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민주당은 동의를 안 했다”며 “그러면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 제대로 수사해 보자 그래서 이런 어떤 대형 수사 경험이 많고 그리고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처음에 6대 범죄 같은 경우에는 수사할 수 있게 해 놓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갑자기 대장동 수사를 앞두고 그 필요성이 없다고 한다면 1~2년 만에 민주당이 했던 말을 식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추진도 시사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종료되고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 안건을 무조건 첫 번째로 상정해서 처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사퇴와 관련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간의 합당에 시너지를 내는 데 있어서 찬물을 끼얹는 상황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안철수의 공동정부는 DJP연합과 같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실 DJP라고 하면 연합정부 또는 공동정부라는 말이 어울리겠으나 지금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그간의 교류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1차 인선안과 관련해 “내실 있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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