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도는 분단의 아픔과 화해와 공존, 평화와 희망을 담은 특집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2021 DMZ P.O.P 콘서트’를 오는 20일 오후 10시 MBC 뮤직(MBC M)을 통해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제공=강원도) |
|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도 내 지역 축제들이 취소 및 연기됨에 따라 대규모 대면 공연 개최가 어려워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게 됐다. MBC M에서 방영된 뒤 22일 강원도 유튜브 채널과 27일 밤 10시 아리랑 TV 등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K-POP, 국악, 합창,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종합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본 공연에서는 강원도 평화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을 배경으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김봉미)와 성악가 신문희, 인기 아이돌 오마이걸·펜타곤, 뮤지컬배우 민우혁,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절크 등 총 113명이 출연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특색 있는 공연을 펼친다.
강원도는 평화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자 도내 대표 관광지 20여 곳을 사전 촬영해 무대배경에 활용하는 한편, 강원CBS 소년소녀합창단 및 포레스텔라와 함께 안보관광지와 인제 자작나무숲을 배경으로 사전녹화를 진행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오프닝을 시작으로 ‘겨울, 조각난 평화’, ‘가을, 다양한 평화’, ‘여름, 아름다운 평화’, ‘봄, 희망찬 평화’, ‘클로징’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무대 구성을 통해 종합 예술공연을 선보이며 특히 일반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한 ‘통일의 피아노’와 ‘이산가족의 애환이 담긴 손 편지’를 활용해 평화와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표현할 계획이다.
박용식 강원도 평화지역본부장은 “본 공연을 통해 평화지역의 다양한 매력과 DMZ평화의 가치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위드코로나 전환을 맞아 내년에는 평화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