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0%대 재진입해도 경기 꺾인 건 아니다"

하이투자증권 분석
"美 7월 고용지표, CPI 예상치 둔화시 금리 0%대 하락 확률 있어"
"델타로 시차 지연될뿐 美 서비스업 경기반등 중심의 정상화 지속"
"위험자산 측면서 낮은 금리 수준 즐겨야할 때"
  • 등록 2021-08-06 오전 9:13:42

    수정 2021-08-06 오전 9:13:4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초 수준인 0%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7월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다. 다만 현실화하더라도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일시적 경제 정상화 우려 탓이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경기 우려 둔화 심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수 의견이지만 곧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가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7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역시 의미 있는 둔화 폭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미국채 금리의 반등 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역으로 7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상당 폭 둔화된다면 미국채 금리의 0%대 재진입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최근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 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ADP 일자리 수는 시장 예상치 69만5000명을 대폭 하회하는 33만명을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악화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7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낸다 해도 이는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일 뿐, 여타 고용지표 흐름을 고려하면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리스크를 재차 자극하는 요인으론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미국채 10년물이 0%대로 내린다고 해도 이는 미국 경기의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된다. 일시적 현상이란 것이다.

박 연구원은 “0% 재진입이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판단”이라며 “델타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경제 정상화의 일시적 지연과 이에 따른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우려 완화를 반영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차가 지연될 뿐 서비스업 경기반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상화 기조가 훼손받지 않았으며 강력한 제조업 및 투자사이클이 미국경기를 견인하고 있으며 4분기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 모멘텀도 미국경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험자산 측면에서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을 즐겨야 할 시점이며 추가 하락 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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