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가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7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역시 의미 있는 둔화 폭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미국채 금리의 반등 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역으로 7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상당 폭 둔화된다면 미국채 금리의 0%대 재진입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최근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 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ADP 일자리 수는 시장 예상치 69만5000명을 대폭 하회하는 33만명을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악화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다만 실제 미국채 10년물이 0%대로 내린다고 해도 이는 미국 경기의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된다. 일시적 현상이란 것이다.
이어 “시차가 지연될 뿐 서비스업 경기반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상화 기조가 훼손받지 않았으며 강력한 제조업 및 투자사이클이 미국경기를 견인하고 있으며 4분기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 모멘텀도 미국경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험자산 측면에서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을 즐겨야 할 시점이며 추가 하락 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