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출하량 회복·가격 인상·원가 절감 예상-한화

1분기 영업이익 299억원 전망…컨센 292억원 부합 전망
"건축 착공면적 지난해 전년比 12.8%↑…출하 시차 약 1년"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 가격 인상 논의 중…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 등록 2021-03-12 오전 8:49:55

    수정 2021-03-12 오전 8:49:5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쌍용양회(00341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Q(수량), P(가격), C(비용)이 모두 우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주가에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평가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쌍용양회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1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 감소한 29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92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대체로 1분기는 실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시멘트 출하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전년의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설명된다. 출하량 증가는 수출 물량 회복에 기인하며, 내수 출하량은 소폭 감소 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시멘트 출하량 회복(Q)과 가격인상 가능성(P)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및 유연탄 콜옵션(C) 등이 모두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12.8%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착공면적 증가가 집중되면서 건설공사 초반에 투입되는 건자재 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실적 개선의 실마리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 착공면적과 시멘트 출하량의 시차가 약 1년 정도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Q가 늘어나는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추정되며 레미콘 업계와 P인 시멘트 가격 인상을 논의 중에 있는 점도 기대 요인”이라며 “올해부터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 가동으로 원가절감 효과인 C도 개선될 예정인데 유연탄 가격이 오르는 구간에선 이러한 Q, P, C의 하모니는 동사 존재감을 더 빛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환경 사업의 확대는 쌍용양회의 이점인 배당 외에도 주가 밸류에이션을 설명하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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