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시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 관련 기술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와중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또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일정을 시작하는 등 고착돼있던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의 여부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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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오미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7237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약 168일 만의 기록이다. 미국 전체 인구인 약 3억명에 대비하면 100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미국이 너무 일찍 경제 재개에 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케이트 가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장은 “우리는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다시 경제 폐쇄에 나서거나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지역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남미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페루와 칠레 등에서의 누적 확진자수가 세계 5, 6위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남반구로 퍼진 코로나가 다시 북반구로 올라와 2차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려보다 양호한 美 6월 경제지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 6월 경제지표는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업 업황뿐만이 아니라 고용 추세지수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6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5월 45.4에서 57.1로 올랐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해 이보다 높은 경우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은 경우는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57.1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0.1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자, 1997년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대 폭의 월간 상승률이기도 하다.
美 비건 방한 시작에 北 “우린 마주할 생각 없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북한의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다. 전날 통일부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확연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계속해서 ‘강 대 강’ 국면을 이어왔던 남북 관계의 향방을 더욱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커졌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2Q 어닝시즌 돌입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2분기 매출액은 51조1401억원, 영업이익은 6조4703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모두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소비재 부문의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들이 2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만큼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쳤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메디톡스 손 들어준 美
오는 11월 최종 판결을 앞두고 대웅제약 측은 결정문을 받는대로 이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보톡스 관련주들이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주목할 만하다.
나스닥 신기록 행진…기술株 강세 계속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226.02포인트) 오른 10433.65로 신기록을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9% 상승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통적인 기술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전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언택트’ 풍조 속 이커머스에서 강세를 보인 아마존은 6%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주가가 주당 3000달러를 넘어섰고,테슬라 역시 14% 가까이 폭등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시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는 계속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증시의 강세에 이어 간밤 뉴욕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달러(0.2%) 오른 179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8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5%) 하락한 40.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