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일부 제품 가격은 상승 반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패널 가격이 올해 6월에 현금지불비용(Cash cost)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영업 적자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가격내고가 어려운 일부 업체들이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진입을 앞두고 일부제품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LCD TV 패널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당분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투자지출(CAPEX) 규모가 더 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 부재한 상황”이라며 “주가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 배수의 적용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강한 LCD TV 패널 가격 방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업체들의 신규 캐파 가동으로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