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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지난 23일 별세한 김 전 총리의 일생과 무궁화장 추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박형준 교수는 김 전 총리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타협하려 했고,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비록 유신의 얼룩은 있지만, 끊임없이 내각책임제를 추진해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김 전 총리의 전 생애를 털어서 97년도 때가 가장 고맙다. 하지만 고마운 것보다 원망스러운 것이 더 많다”고 했다.
유 작가는 “김 전 총리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결정을 내렸고 동시에 문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재밌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유시민 작가와 비슷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는데 양 측면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평가해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온당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의 발언에 유 작가는 “박 교수님은 문 대통령에 대해서 진짜 좋게 해석하신다”고 일침을 가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무서운 분 같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번 방송을 끝으로 유 작가는 썰전을 떠난다. 그의 뒤를 이어 진보 패널로 ‘언어 유희왕’이라는 별명이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합류한다.
이날 유 작가는 “제 자리에 오실 분은 저보다 더 유익하고 재밌을 거다. 잊혀지는 영광을 제게 허락 해주시기 바란다”며 하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