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에 콧물 빼주는 '배농치료'가 도움

  • 등록 2017-04-19 오전 8:14:29

    수정 2017-04-19 오전 8:14:2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선한 바람과 피어나는 꽃들로 사람들의 야외활동도 늘고 있다. 이 때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곤혹을 치르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계절이 바뀌는 3-4월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비염 감염이 쉽게 진행된다. 특히 봄철에는 동물 분비물이나 진드기, 꽃가루와 곰팡이 항원에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어린 아이부터 성인, 중년까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부터 코막힘, 발작성 재채기 등 증상부터 열이 나거나 몸살이 없는데도 일주일 넘게 코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대청소나 침대, 이불 베게를 집중적으로 청소해주면서 봄철 진드기를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비염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요법, 약물치료, 면역력 강화치료가 있지만, 최근에는 비염 콧물빼기 치료법인 배농치료를 통해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인체에 부담은 줄이고,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일명 알레르기성 비염 콧물빼기라고도 하는 이 치료방법은 한방 약재로 만들어진 약물을 약솜에 묻혀 코 안 점막에 흡수시켜 부비동 안과 비강 내에 고여있는 염증을 바깥으로 배출시켜주는 치료방법이다.

이 배농치료 방법은 비염 초기증상부터 만성적으로 코가 차있는 증상, 피로감부터 안면통과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준다. 또한, 소염 진정 효과를 통해 코점막과 부비동 안 염증과 부종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비염은 감기와는 다르게 일시적인 치료로는 낫기가 쉽지 않은 만큼, 꾸준한 생활 속 관리를 통한 예방과 함께 배농치료를 통한 콧물빼기와 같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염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하며 찬 음식도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계절과는 상관 없이 유독 감기를 달고 산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염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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