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3분기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7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0.93% 내린 3만2000원, 아시아나항공은 1.76% 하락한 501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2거래일, 아시아나항공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고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도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항항공 3분기 영업이익은 2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하지만 매출액(2조9000억원)은 8.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7.7% 감소한 1조5000억원, 607억원이다.
강동진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용이 줄어들겠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수송단가(Yield) 약세가 유가 비용 감소분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화 약세 완화와 점진적 항공수요 회복로 주가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투자매력이 부각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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