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쌓이 피로와 지방 축적, 잘못된 습관이 원인?

잘못된 생활습관, 피로와 지방 축적의 원인...운동과 마사지 콤보, 피로회복 탁월
  • 등록 2015-02-26 오전 8:58:25

    수정 2015-02-26 오전 8:58:2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 연휴가 끝났는데 어깨와 목은 뻐근하고 허리는 아프다. 게다가 체중은 늘고 속까지 더부룩.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먹는 것도 조절하려고 했지만 맘처럼 쉽진 않다. ‘왜 이렇게 피곤하지’ ‘왜 이렇게 살쪘지’ 투정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피로의 원인과 살이 찌는 원리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 피로와 지방 축적의 원인

평소 운동보다 달달한 디저트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성이나 퇴근 후 고기에 술을 자주 즐기는 남성들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몸에는 피로와 노폐물이 지방과 함께 쌓이게 된다.

권석호 헬스트레이너는 “근육피로는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고정된 자세로 생기는 근육수축, 불균형한 식사와 적은 운동량으로 인한 노폐물 축적,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근육내 산소공급 부족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피로가 쌓인다는 것. 더 큰 문제는 피로뿐 아니라 혈관 내 트랜스지방이 쌓여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협심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몸에 피가 잘 돌고 산소와 영양분을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운동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개인의 건강상태, 신체특성, 생활패턴에 따라 전문가의 코치를 받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칫 너무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빼면 몸에 피로가 쌓여서 장기적으로 운동을 하기 어렵고, 부상의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운동강도를 높이기보다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장애는 운동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듯 운동 후 수축된 근육은 반드시 풀어주어야 피로를 확실히 풀 수 있다. 지방이 소모되어야 할 때 소모되지 않고 누적되어 딱딱하게 굳어진 셀룰라이트, 혈관내 쌓이는 트랜스지방은 운동으로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전문가들은 운동과 함께 마시지를 권유한다.

◇ 운동과 마사지 콤보, 피로회복 탁월

마사지는 혈액, 임파액, 조직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피로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임파액’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장을 둘러싼 복부에 있는 임파절 혹은 림프마디의 여과장치에서 나오는 체액인데, 마사지는 이 림프마디를 자극하여 노폐물, 유해세균, 바이러스 등을 파괴한다.

‘조직액’은 세포가 잠겨있는 체액에서 혈액과 림프액을 뺀 부분으로, 혈액과 세포 사이의 브로커 역할을 한다.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 세포에 공급하고 세포로부터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 혈액에 넘겨준다. 즉 몸의 림프마디, 특히 지방이 쌓인 곳과 근육통이 심한 곳을 중점적으로 지압을 해서 막힌 혈을 뚫어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이 마시지의 원리. 압을 세게 받는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김도희 테라피스트는 “특히 운동 후 근육을 풀려고 마시지를 받을 때 압의 세기를 강하게 받으면 몸이 수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며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세기로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다. 운동의 목적에 따라 마사지 방법도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운동과 마사지 콤비네이션으로 활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건강한 혈색과 깨끗한 피부, 노폐물과 지방제거로 가뿐하고 시원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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