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창호(039020)가 그동안 중점을 둬온 B2B(기업간 거래)사업에서 B2C사업(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LG하우시스(108670) KCC(002380) 등과 같이 이건창호도 소비자 마케팅 강화를 통해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 강남 이건 브랜드 전시장 |
|
11일 이건창호는 서울 신사동 도사공원 사거리에 있는 ‘이건 브랜드 전시장’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제주에 추가 오픈키로 했다.
올해 초 오픈한 신사동 전시장은 연면적 264㎡(약 80평) 규모다. 이건창호, 이건마루, 이건라움(시스템 도어)등 이건 브랜드의 주요 제품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쇼룸이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도 상승했다. 지난 상반기 이건창호 주택용 창호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3.1%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297억원, 비율 43.2%)와 비교해 매출 비중은 0.1%포인트 줄었지만, 매출액은 85억원정도 늘었다.
이건창호는 바로 이점에 착안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창호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을 B2C사업을 통해 타개하고자 소비자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우선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건축 및 인테리어 수요가 높은 서초와 1인 건축이 늘고 있는 제주 등에 지역 거점을 추가해 주택용 창호 시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 홍보 마케팅 조직을 손질하고 있다. 대외외적인 홍보역량을 강화위해 조직 보강과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 외에도 올해 잇따라 참가한 경향하우징페어와 불교박람회, KBC 건축박람회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내년에도 이같은 건축자재박람회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최근 노후된 주택들이 늘면서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접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