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은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미국의 판테라 캐피탈,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 팀 드레이퍼, BAM벤처스, 피에트로 도바,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코빗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원화 거래소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6월부터는 지급결제서비스 ‘코빗페이’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빗페이는 서비스 2개월만에 400여 가맹 계정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 하고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 네스카페 강남점, 나뚜루 판교점 등이 있으며 온라인에는 한인텔 (민박 예약), 뉴스 페퍼민트 (뉴스 번역) 등이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강준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비트코인은 금융 거래에 있어 기존의 중개회사가 제공하던 핵심 가치인 신용 담보와 증거력 제공에 따른 비용과 보안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풀어냈다”며 “향후 스마트 계약, M2M(Machine-to-Machine)거래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유영석 코빗 대표는 “이번 투자에 힘입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며,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금융 영역에서 큰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