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 없이 112 순찰차를 타고 관내를 순찰하던 서산경찰서 팔봉파출소 소속 이강연 경위와 조영록 경사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눈길 위에 기차선로처럼 선명하게 나있던 차량 바큇자국이 갑자기 도로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 경사 등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내 순찰차를 세우고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이다.
조 경사 등은 재빨리 119구급대를 불러 안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저녁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안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안씨는 “영하 날씨에 변을 당할 뻔했는데 경찰의 도움 덕분에 살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 경사도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