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재까지 총 17명의 장관 후보자 중 1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고, 이중 12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박 대통령은 우선 보고서가 채택된 12명에 대해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관건은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보고서는 아직 채택되지 않은 김병관 국방,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지난 9일 새벽까지 차수를 변경해가며 청문회가 열리는 진통을 겪었고, 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20일 이내’ 기간인 지난 8일 국회에 오는 11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11일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관련법상 다음날인 12일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김종훈 전 후보자 사퇴로 재임명을 앞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은 아직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중 오는 13일로 예정된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직 퇴임 후 전관예우를 통한 재산증식 등 도덕성 검증과 경제민주화 실천의지 등 정책 공방으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