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0년, 역사상 최고 당첨금은 얼마일까?

  • 등록 2012-11-26 오전 10:42:00

    수정 2012-11-26 오전 10:42:0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로또 복권이 오는 12월 2일 발행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국내 성인 1명당 무려 평균 73만원어치 복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 1인당 로또 복권 구입액이 2003년 10만6473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1인당 복권 구입액은 2003년에 이어 2004년 9만875원으로 그 열기가 이어졌고, 1등 당첨금의 이월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2003년 4월엔 로또 역사상 최고 당첨금인 407억2000여 만원이 기록돼 소비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기도 했다. 407억원 이상의 주인공은 강원도 춘천시의 한 가판대에서 복권을 산 경찰관이며, 그는 30여억원을 기부하고 장학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또 판매 과열을 비판하는 여론으로 인해 이월횟수를 줄이고, 한 게임당 가격을 낮추면서 1등 당첨금 규모가 줄자 로또의 인기는 점차 사그라졌다.

그러던 지난 2009년, 전년보다 1인당 복권 구입액이 늘어나기 시작해 2011년엔 7만1659원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또 복권 발행 후 지금까지 1등 당첨자는 모두 2956명으로, 이들은 814만분의 1의 확률을 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21억4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민국의 전체 복권 구입액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08년 기준 국내 1인당 복권 구입액은 69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4달러의 3분의 1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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