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017670) 총괄사장(사진)은 12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략방향을 `스피디한 실행력의 조속한 내재화`와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성과의 조기 가시화`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피드(Speed), 개방(Openness), 협력(Collaboration)을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그는 "제반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진화경쟁,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낳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발휘할 것"이라며 스피드 경영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 3분기 서울지역에 국내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LTE 서비스를 상용화함으로써, 초고속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3세대 망의 우위에 더해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 투자를 병행,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이를 계기로 각 사업별 책임경영과 자기완결성을 강화하고, 사업특성에 맞는 성장문화 정착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하 사장은 "ICT 산업에서 개별 기업의 내부역량 만으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개방형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ICT기업의 과제이자, 전 산업이 추구해야 할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플랫폼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하 사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일본·중화권 등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T스토어 진출을 추진하고,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 상반기내 추가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진우 플랫폼사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세계시장에서의 성장과 경쟁은 개별 회사가 아닌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은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개방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에코시스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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