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라운-해태제과, 남양유업(003920), 대상(001680), 파리크라상 등 4곳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 `1조 클럽`은 총 13곳으로 늘었다.
`1조 클럽`은 매년 확산되는 추세다. 2006년 CJ제일제당(097950)·농심(004370)·롯데칠성(005300)음료·롯데제과(004990)·삼양사(000070) 등 5개사에서 2007년 오뚜기(007310)·동서식품·대한제당(001790) 등 3곳이, 2008년에는 한국야쿠르트가 합류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실질적 경영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한자릿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3~6%에 머물고 있다. CJ제일제당 6.8%, 농심 5.6%, 롯데칠성음료 5.4%, 대상 5.3%, 오뚜기4.7%, 삼양사3.5%, 대한제당 3.5%, 남양유업 3%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업체도 늘고있다.
농심은 2004년 영업이익이 155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1050억원까지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04년 9.4%에서 지난해 5.6%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식품업체인 네슬레의 영업이익률은 13~14%, 제너럴 밀스는 15%대에 이른다"며 "그에 비하면 국내 식품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보통 3~5% 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식품업체의 경우 원가 비중이 높고 판매 가격 또한 비싸게 팔지 못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라서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에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업이익률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영업이익률은 낮지만 해외의 경우 높은 업체들이 많다"며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각종 소모성 경비(판관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