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유럽식 카페거리'' 생겼다

탄천변 낀 곳… 이색 조명 멋져
메뉴도 대부분 유럽식으로 준비
  • 등록 2009-02-04 오후 12:00:00

    수정 2009-02-04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새로운 카페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가 밀집한 죽전지구를 끼고 죽전이마트 뒤편 탄천변에 자리한 이 곳은 시원한 경관까지 자랑한다. 이색적인 조명과 분위기의 카페들이 거리를 따라 이어져 유럽식 거리를 연상하게 한다. 유럽식 브런치와 와인, 커피, 초콜릿 등이 일품인 카페들이 모여있는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았다.

유럽식 브런치 일품

먼저 빠흐드607은 아침 겸 점심이라 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자랑이다. 팬케이크는 설탕을 넣지 않고 대신 요거트를 넣어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 프렌치토스트는 식빵에 우유와 생크림, 계란을 충분히 적셔 만든다. 이 토스트는 구웠을 때 식빵 겉에서 안까지 촉촉한 느낌이 유지된다. 프랑스음식인 타페나드샌드위치는 빵에 돼지호박(주키니), 가지, 버섯 등 구운 야채를 넣어 만든다. 여기에 이 카페 박민아(36) 사장이 직접 말린 토마토를 올리브오일과 갈아 만든 특유의 토마토소스를 바른다. 이들 브런치에 곁들이는 커피는 부드러운‘하와이안 코나’와 동티모르산 유기농 원두로 만들어 아침에 먹어도 자극이 적도록 했다.

▲ 3일 오후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모습

 
아울러 스위스 길리옹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의 유명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에서 수학한 소믈리에 박성호(32)씨의 추천 와인도 백미이다. 와인과 함께 간단한 저녁 식사거리로는 쇠고기·올리브·매운 고추가 들어간 꼬치 요리, 소금에 절인 멸치를 올리브에 재운 엔초비포테이토볼이 좋다. ☎(031) 263-3607

이색적인 유럽식 파이

아임홈은 직접 구운 케이크와 유럽식 파이를 판다. 특히 향이 강한 남미 마다가스카르산 초콜릿을 사용한 유럽식 파이(타르트)가 인기다. 또 직접 만든 밀가루와 올리브 오일만 사용한 천연 발효빵인 이탈리아식 ‘포카치아빵’도 있다. 이 빵은 설탕, 버터, 계란 등 살찌는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맛은 고소하고 단백하다. 아울러 이탈리아식 파이인 키시는 베이컨, 버섯, 시금치, 새우를 넣고 주문시 매번 구워내는 식사 대용 음식이다. 케이크 안에 녹아 있는 초콜릿이 들어가는 폰당쇼콜라, 치즈케이크 속에 상큼한 레몬치즈가 들어가는 치즈폰당은 이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다.

파이에 곁들이는 커피는 매주 볶아낸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는 매주 구워낸 콜롬비아수프리모, 케냐 AA, 인도네시아만델링, 코스타리카타라주 등 7가지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연유로 만든 우유 생크림을 사용하는 이탈리아 정통방식의 에스프레소 커피도 좋다.
벨기에초콜릿을 넣은 마론치노커피, 딸기농축액을 넣은 몽셰리커피는 이색적이다. ☎(031)265-7791
 
▲ 3일 오후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페‘아이홈’내부 모습. 이 카페는 유럽식 파이와 빵을 판다.

 
독특한 브렌딩커피 인기

커피 전문점 토모토모는 모카향이 입에 오래남고, 속이 쓰리지 않은 독특한 커피맛을 자랑한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케냐 AA, 콜롬비아, 탄자니아 등에서 생산한 원두를 직접 볶은 후 이를 섞어 만든다. 이때 네 가지 원두를 각기 다른 온도에 따라 따로 볶은 후 일정한 비율에 따라 섞는 게 맛의 비결이다. 이 카페 윤성호(49) 사장은 볶을 때 원두의 쭉정이를 골라내는 등 정성을 기울인다. 이뿐 아니라 남아공에서 수입하는 루이보스,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되는 붉은색으로 신맛을 내는 히비스커스 등은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이 집만의 허브차이다.
한편 윤 사장이 개발한‘서리내린토스트’는 커피와 함께 먹기 좋다. 이 토스트는 우유와 버터를 넣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식빵에 아몬드가루, 캐러멜 소스, 고운 설탕을 입혀 만들어낸다. ☎(031)889-2677

역시 커피전문점 커피블라섬은 직접 손으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파는 수제 초콜릿이 이색적이다. 단맛에 쌉싸름한 맛이 가미된 생크림이 들어가 부드러운 맛을 내는 프레시트리플, 헤이즐럿크림이 들어 가는 실키봄, 야생 카카오에서 추출해 만드는 크루사베지 등 다양한 벨기에산 수제 초콜릿도 추천메뉴이다. 또 핫초코는 겨울철에 특히 인기다. 이 집 핫초코는 100% 코코아버터로 만든 초콜릿 덩어리를 녹여서 우유와 섞어 일반 핫초코보다 맛이 진하면서 덜 달다. ☎(031)897-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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