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사장 2주만에 출근..정상화되나?

경영 정상화에 주목
  • 등록 2008-10-14 오전 9:45:56

    수정 2008-10-14 오전 10:51:1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목 디스크 수술로 지난 2주일 동안 입원해 있던 남중수 KT 사장이 14일 출근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KT(030200)그룹 경영이 정상화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벽형 인간'에 속하는 남 사장은 이날 경기도 분당 KT 본사에 새벽 5시께 출근했다. 남 사장의 출근은 병원에 입원한 지 15일 만이다. 남 사장은 지난달 조영주 전 KTF 사장 구속 등의 과정에서 검찰수사설 등에 휘말리면서 스트레스 등으로 목디스크가 악화돼 수술을 받았다.

남 사장은 지난 13일 퇴원한 뒤, 한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건강상태가 호전되면서 정상 출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검찰 수사 소식과 입원이 겹쳐지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남 사장은 몸 상태가 아직 정상적이지 않아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당면 현안들이 많아 오늘부터 출근했다"면서 "당분간은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납품비리에 따른 검찰 수사 확대와 조영주 전 KTF 사장 등의 퇴임 등으로 경영혼란에 빠진 KT그룹이 얼마나 빨리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 사장이 검찰 수사 등으로 경영공백을 겪은 KT와 KTF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0월 인사평가에 이어 11월 정기인사가 있어, 남 사장이 인사쇄신으로 어떻게 경영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최근에는 KTF도 권행민 KT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모든 임원들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경영쇄신을 위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 임원들 사표 수리여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는 KTF가 납품비리로 검찰 수사까지 받으면서 악화된 기업 이미지를 수습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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