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시장 점유율 반토막 난다"

블룸버그 보도
소형차 선호 확산에 매출타격
  • 등록 2008-08-08 오전 11:07:35

    수정 2008-08-08 오전 11:07:3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소형차 선호현상 탓에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거스리서치의 케빈 타이난 애널리스트가 이같이 전망망했다. 그는 "GM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들어 GM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8%나 급락했다. 주력인 소형 트럭, 픽업 차량, 스포츠유틸리티(SUV) 등의 판매량이 고유가 및 소비침체 영향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기름을 많이 먹는 이들 차량은 GM 모델의 56%를 차지한다.

GM의 판매감소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미국시장에서 판매감소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GM의 현 주가는 1954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2000년에 비해 7%나 줄어든 21.3%에 불과하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6.8%을 기록 G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빅쓰리`중 하나인 포드의 점유율은 15.4%를 기록하고 있다.

아거스리서치의 타이난은 "고유가와 환경이슈로 인해 GM으로선 트럭 판매를 서둘러 줄이는 대신 소형차 생산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M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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