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일 기준(1월11일 대비)으로 서울, 경기 소재 6억원 이상 아파트 49만5090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이 중 53%인 26만2306가구의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상승한 가구는 32.5%에 그쳤으며, 14.5%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특히 경기도 과천시는 전체 9375가구 중 91.3%인 8559가구의 값이 하락했다. 의왕시도 1366가구 중 90.5%인 1236가구가 하락했다. 10채 중 9채꼴로 값이 내린 셈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2만815가구 중 78.1%인 1만6254가구의 값이 떨어져 하락가구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양천구는 3만1525가구 중 2만3016가구(73%), 송파구는 4만9511가구 중 3만4813가구(70.3%) 등이었다.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 경우 전체 8만1542가구 중 절반(50.6%) 가량인 4만1300가구의 집값이 하락했으며, 서초구도 5만4347가구 중 48.8%인 2만6526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6억원 이상 아파트의 하락률은 이 기간동안 1.70%를 기록했다. 하락 가구수가 가장 많은 과천시가 7.9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