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 "기아주식 사세요"

박재홍 조합장 ''회사성장-고용보장-주가상승'' 3박자 자신
  • 등록 2007-09-05 오전 10:32:20

    수정 2007-09-05 오전 10:32:2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금은 기아차 주식을 사모을 때입니다."

기아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의 박재홍 조합장(사진)의 말이다. 박 조합장은 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아차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기아차가 잘 될 것이고, 회사의 발전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000270) 우리사주조합에는 작년말 기준으로 기아차 노조원 2만8000여명과 과장급 이상 비노조원 5000여명 등 3만3139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아차 지분은 7.201%에 달한다.

박 조합장은 현장의 조합원들을 만나 설명회를 가질 때면 회사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정확히' 말하고 있다고 한다. 이울러 속칭 '몰빵'은 안되지만 지금쯤이면 기아차 주식을 사모을 시기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기아비전 2010'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기아비전 2010'은 기아차의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들의 총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차 노사와 더불어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

박 조합장은 "회사가 발전하면 기아차의 주가가 당연히 올라갈 것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의 고용보장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 – 고용 - 주가'가 3박자를 이루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갈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은 '기아비전 2010'에 대한 세부추진과제로 ▲전 종업원 기아 주식 갖기 ▲2008년 발행 예정 기아차 우선주 최소화 ▲정기적인 판매촉진 활동 ▲대민, 사회봉사활동 등을 선정하고 기아차 비전 달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조합장은 또 노동조합과 함께 '종업원 스톡옵션제' 도입을 회사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업원 스톡옵션제는 평생일터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면서도 종업원의 재산측면에서도 도움을 주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물론 회사로선 비용이 드는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다만 회사에선 여건만 되면 직원들에게 좀 더 주식을 많이 줬으면 하는 눈치인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박 조합장은 아울러 기아차 지분의 7,201%에 달하는 '우리사주'의 긍정적인 효과도 소개했다. 현장 근로자들이 우리사주를 갖고 부터는 주가흐름에 신경을 쓰고,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주의깊게 지켜보는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회사의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 우리사주조합 활성화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노조의 김상구 지부장의 경우엔 우리사주조합 대의원도 역임해 우리사주조합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박 조합장은 끝으로 "회사도 발전하고, 우리사주조합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의 변신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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