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연말연시 이웃사랑 열기로 `훈훈`

기부·봉사활동 잇따라..형태도 다양해져
  • 등록 2006-12-20 오전 11:13:17

    수정 2006-12-20 오전 11:13:17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보험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다채로운 이웃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전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나서는가 하면 콘서트 개최나 이벤트를 통해 모은 성금 등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설계사 50명과 일반시민 110명 등 160여명이 일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이른둥이(미숙아)`를 출산한 가정을 찾는 행사를 펼쳤다. `산타`들이 방문하는 곳은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았던 가정들이다.

▲ 이준호 대한화재 사장(사진 가운데)은 은평구 무료급식소에서 무료 급식행사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보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성공회 푸드뱅크와 함께 서울 광화문 본사 1층에서 `2006 결식아동돕기 주먹콘 & 비어콘` 행사를 열었다. `주먹콘`은 직원들이 작은 콘서트를 보며 주먹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수익금은 결식아동들을 돕는 데 쓰인다.

삼성생명은 여성가장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여성창업지원` 100호점을 열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100호점의 주인공인 허옥란씨의 미용실을 찾아 창업지원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삼성화재(000810)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 희귀병인 근이양증(근육이 마비되는 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 9명이 생활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장애청소년 생활공동체인 `잔디네집`을 `500원의 희망선물 24호`로 선정하고 3400만원을 들여 생활환경 개선공사를 했다.

또 이달 초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올 한해 동안 적립한 자원봉사활동기금인 `드림펀드`에서 2000만원을 지원해 구세군 자선냄비 종 1000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동부화재(005830)는 강남구 세곡동과 일원동 일대에서 김순환 사장을 비롯한 12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대한화재(000400) 이준호 사장을 비롯해 `사랑나눔봉사단` 소속 임직원 30여명과 신입사원 40여명은 서울 은평구 소재 무료급식소에서 식사준비, 배식, 설거지 등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PCA생명과 뉴욕생명도 각각 저 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캠프와 송년행사를 개최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보험사들의 사회봉사활동이 늘어난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더불어 이웃사랑실천과 고객만족이라는 경영목표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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